- 공부비법 책이나 자기계발서를 가지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 배움은 항상 스승-제자간의 관계맺음 통해서만 전해진다 <자기주도학습법 강의>
- 공개 강의글
- 2011/12/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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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비법 책이나 자기계발서를 가지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 배움은 항상 스승-제자간의 관계맺음 통해서만 전해진다 <자기주도학습법 강의 (2)>
일반적으로 자기주도학습법이라고 하면,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혼자 공부하는 법"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로 자기주도학습법을 배워서 자기 것으로 만드려면,
먼저 자기주도학습법이라는 공부방법을 누군가로부터 배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다른 학문의 가르침과 배움이 그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맺음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강의는 자기주도학습법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관계맺음에 대한 강의다.
자기주도학습법이라는 명칭을 대기업 학습지 업체에서까지 가져다 쓸 정도로
자기주도학습법이란 게 우리 사회에 유행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족발, 보쌈, 닭갈비, 찜닭 등 시기마다 유행하는 음식문화의 흐름에 따라
내가 먼저네 네가 먼저네 하는 원조집 싸움이 일어나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자기주도학습법의 원조집쯤을 굳이 따져 보자면
바로 명문가 거상과 부호들의 학문, 상명학(商皿學)이 거기 해당될 것이다.
상명학 경영연구소에서는 자기계발이나 대인관계리더십, 수험생 공부법 등을 가르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교육업체들에서 하는 것처럼 돈만 낸다고 수강을 할 수 있는 학원 같은 형태가 아니라
먼저 카페에 가입하고, 가입인사를 올린 후 대화방에 참여하면서 꾸준한 관계맺음의 흐름부터 시작하기를 권하고 있다.
읽을 수 있는 게시판의 글들부터 읽어 나가고, 대화방에 꾸준히 참여해서 활동하면서 차근차근 이곳에 대해 알아가고,
그러는 동안 이곳 분들도 그분이 대화방 참여나 글쓰기 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분에 대해 알아가려면
우리 모두에겐 시간이란 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 소개글이나, 공개된 강의글 같은 걸 읽어보면서
너무 맘에 들어서 당장 수강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에게도,
와서 글만 읽고 가게 블로그 비번을 줬으면 한다고 요구를 하는 분들에게도
항상 정중히 거절하면서 위의 절차대로 상명학에 접근하기를 권유하곤 하다 보니
'아니 돈을 받고 무언가를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돈을 내겠다는데도 바로 가르쳐주지 않느냐'
'그냥 글만 읽고 싶은데 왜 자꾸 귀찮게 대화방에 오라 카페 활동을 하라 하느냐.'
고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을 간혹 만나게 된다.
얼마 전에도 카페 회원 분 중 한분이 얼마전 게시판에 질문을 남기고 장문의 메일을 보내온 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다.
"상명학이라는 학문을 접한며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았으며, 좋은 학문이라는 것도 알겠지만
나는 내 힘과 내 노력만으로 성공하는 게 인생의 목표이기에
상명학에서 알려주는 대로의 길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
상명학 경영연구소카페에서 요구하는 대로 정기채팅 대화방 참여나 카페 활동 없이
그냥 와서 글만 읽고 싶다. 그러니 허락해 달라"
물론 표현 자체는 정중하게 부탁하려고 애를 쓰긴 했지만
한마디로 얘기해서 자기 인생 자기가 마음대로 살 건데 글은 읽고 싶으니 글만 읽게 해줬으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럼 상명학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상명학에서 제시하는 무슨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따라 인생을 살라고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주도하고, 스스로의 신념에 가득찬 인생길을 살아감으로써
나중에는 결국 "나 자신이 옳다"라는 광오할 만큼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
상명학에서 제시하는 바람직한 삶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분이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이 상명학에 있는 셈인데,
그분은 그걸 자기 스스로 얻어야 하니 상명학에서 가르쳐주는 대로 따르기는 싫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는 싶은데, 남이 주는 돈은 싫으니
혼자서 땅을 파서 금을 캐는 방식으로만 돈을 벌겠다는 이야기나 다를 게 없는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면, 그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받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다.
우리는 한국은행이 아니라서 돈을 찍어낼 수도 없으며, 남이 주지 않는 돈을 훔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무례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치기 어린 열정이 귀엽게 보이기도 한 이런 사례는
근대 이후에 생겨나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 문화가 빚어낸 폐단 중 하나다.
과거에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맺음, 즉 사승관계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보편적인 문화였다.
잘 아는 이가 잘 모르는 이에게 가르침을 통해 지식을 전달해주지 않으면 배울 수가 없었고
그런 방식만이 유일한 지식 전달 방법이었다.
배움이 귀했던 시절이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쇄술의 보급을 통해
누구나 책을 통해 손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됐고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컴퓨터 앞에 앉으면 백과사전보다 더 방대한 정보의 바다를 휘젓고 다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도 정말 가치로운 지식은
반드시 사람과 사람의 관계맺음을 통해 전해지게 되어 있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란 걸 이해해야 한다.
1. 지식이란 무형의 상품이기에 베끼기도 쉬워서 그 고유성과 가치는 오직 인맥에 의해서만 보호가 가능하며 2. 전달의 효율성에 있어 사승관계에 의한 소통방식은 책과 같은 일방적인 방식의 수만배의 효율을 가지지만 3. 전달의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직접 소통방식은 한꺼번에 많은 이를 가르칠 수 없기에 인원제한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
지식 대중화의 흐름이 시작된 중세시대 말부터, 정보포화 상태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길드를 조직하거나 대학을 설립하는 등 지식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있어왔던 것이나,
명문가에서는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가정교사를 들여서 자녀를 교육해왔던 것,
오늘날 대학에서도 석사, 박사학위는 인원 제한을 통해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 등이 그래서다.
뒤집어 말하자면, 이런 방식으로 자신들의 지식을 2중 3중으로 보호하지 않는 모든 학문과,
우리들이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해서 배울 수 있는 모든 지식과 정보들은
그만큼 그렇게 보호할만한 고유성과 가치가 떨어지는,
소위 아무나 배워서 아무나 가르칠 수 있는 학문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는 대입 수능이나 논술, 로스쿨, PSAT, 공무원시험 등의 학원계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누구나 돈만 내면 강의를 들을 수 있기에 서로가 서로를 베껴 강의들마다 차별성이 거의 없으며
결국 일등강사가 되느냐 못되느냐는 오직 연예인적 엔터테이너 기질과 정치력으로 결판이 난다.
이게 바로 사교육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다.
서점에서 산 값싼 책 한두권을 읽고 뭔가를 배웠거나
인터넷검색 몇분만에 삶에 도움이 되는 지식들을 배웠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그런 지식들이 과연 그런 비용과 시간이나마 들일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NLP나 EFT, 픽업아티스트 같은 유사심리학 세미나를 많게는 수백만원이나 주고 와서
집에 와서 혹시나 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영어만 조금 할 줄 알아도 누구나 찾아낼 수 있는
인터넷상의 널리고 널린 지식인 걸 뒤늦게 알고 짜증이 솓구쳤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만들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상명학의 경구(警句)를 기억하라.
"정말 가치있는 것을 가지거나 배우는 데에는 큰 돈이 들며
신뢰를 얻으려면 좋은 사람으로 오래 관계맺음이 필수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 배우고자 한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돼라."
-by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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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로슈 2011/12/03 16:37
저도 오랫동안 검색만 가지고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마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것이면 누구나 알아도 상관 없는 것이고, 결국 진짜 정보는 이런 방식으로는 얻을 수가 없더군요.
배움에 대한 경구, 깊이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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